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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리엔탈 무거면옥: 여름 더위 날려주는 막국수, 모밀, 비빔군만두 맛집(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업스퀘어 근처 맛집)

by 돼지런한 나날들 2023. 7. 25.

 

오늘은 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냉모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비빔군만두 등을 판매하는 '오리엔탈 무거면옥'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무거면옥을 찾아가시면 그 골목에서 가장 화사한 간판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가 쉽습니다!

노랗게 칠해진 입구와 꽃으로 장식된 간판을 보면 들어가기 전부터 괜스레 설레고 기분이 막 좋아지고 그러더라고요 ㅎㅎ

생화인지 조화인지 보지 못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예쁘고 기분 좋으면 되는 거지 ㅎㅎ

 

오리엔탈 무거면옥; 울산 남구 삼산로266번길 4-1 1층
운영시간: 11:00-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문의처: 0507-1319-1035
※ 라스트 오더: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매장 입구 바로 옆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차량같이 차체가 높은 SUV는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근처 유료주차장에 댈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무료 주차장 이용을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매장을 들어가면 천장과 벽 곳곳에 식물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마치 더위 제외 구역에 온 기분이에요.

뭔가 시각적으로 이곳은 더위가 없는 곳이다, 방금까지 있던 도시의 골목과 다르다는 느낌이 물씬 들어요.

 

입구에는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고 키오스크로 무조건 주문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주문을 끝내면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시면 되고, 전광판에 영수증의 번호가 뜨면 찾으러 가야 합니다. 옛날 대형마트의 식당 존 이나 휴게소처럼 찾으러 가야 해요! 워낙 손님이 많고 바쁘기 때문에 이렇게 하신 것 같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물이나 반찬, 식기 등도 셀프입니다.

 

그리고 키오스크 옆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가 있습니다.

영수증처럼 흑백으로 찍어주는 건데 인생 네 컷처럼 벽에 많이 붙여놓으셨더라고요 ㅎㅎ 이런 사소한 이벤트가 더욱 소소한 추억거리가 되어 너무 좋았어요. 근데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덕분에 편하게 찍을 수 없다는 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어요ㅠㅠ

 

 

저희는 4명이서 방문하여 눈꽃회 비빔막국수(9,000원) 1개, 눈꽃냉모밀(8,000원) 2개, 돼지불고기비빔밥(6,500원), 비빔군만두(6,000원), 한돈돼지구이(4,500원)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비빔군만두와 한돈돼지구이는 사이드 메뉴랍니다~

 

 

제일 먼저 눈꽃냉모밀이에요! 육수가 얼음처럼 덩어리로 떡하니 올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유 얼음, 살얼음처럼 곱게 위에 올라가 있어요! 이것부터 한번 퍼서 먹어봤더니 더위가 싹 가시다 못해 머리가 띵한 시원함이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직원분께서 얼음을 한 번에 다 섞으면 면이 얼 수도 있다고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신 답니다.

 

육수도 진하고 시원하니 맛있었고, 진한 맛이지만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느낌에 얼음도 그냥 물이 아닌 육수 얼음이라 다 먹을 때까지 시원하고 밍밍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면발도 쫄깃 탱글 한 게 진짜 딱 여름에 한 끼 하면 더위 다 날려버리는 그런 메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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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회비빔막국수입니다~ 비빔막국수에도 육수 얼음이 올라가있어요 0.0!!!!

보통 물막국수에만 얼음이 들어간 것을 봤는데 이게 조금 신기했어요. 회도 통통하고 너무 삭히지 않아 새콤달콤 매콤 맛있었어요. 같이 올려져 있는 새싹 나물도 간간이 식감과 향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돼지불고기비빔밥입니다! 어머니께서 면을 별로 안 좋아하시기에 밥 메뉴로 시켰는데요. 우선 고기나 나물, 계란, 김 등의 양이 풍성해서 1인분은 절대 아닌 것 같고 1.5인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모든 메뉴들 중 가장 아쉬웠던 메뉴에요... 고기가 너~~무 짜서 밥에 비벼도 짰기 때문에 조금 먹기 힘들었고 물을 많이 먹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한돈돼지구이도 비빔밥의 불고기랑 같은 맛이었는데 이것도 짠맛이 너무 강해 고기 한점에 국수 많이 이렇게 먹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남겼어요ㅠㅠ 감칠맛이나 연탄 불향 등은 좋은데 짠맛만 조금만 덜어내면 다른 메뉴들과도 더 조화롭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다른 리뷰들 보면 꼭 시켜야 하는 사이드 2개 중 하나로 뽑히던데 저희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빔군만두! 이것도 꼭 시켜야 하는 사이드 메뉴로 꼽히길래 주문하였어요! 근데 웬걸? 진짜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처음에 제가 시키자고 했을 때 다른 가족들은 살짝 반대했었는데 드셔보시더니 다들 너무 맛있다고 손이 계속 가는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갓 구워 바삭하고 따뜻한 만두에 양상추, 새싹 나물로 식감을 더하고 또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산뜻한 향까지 입힌 후 새콤달콤하지만 아주 약간의 매콤함이 있는 양념으로 마무리하니 정말 조화롭고 새콤달콤하니 입에서 계속 찾는 맛이랄까요? 진짜 이 메뉴는 꼭 드셔보셔야 해요!!!! 그리고 6피스이기 때문에 양도 풍족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메뉴들이 양이 1.5인분은 되는 것처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기 때문에, 곱빼기를 하시려면 매우 신중히 고민 후에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비빔 군만두는 꼭! 꼭!! 시켜야 합니다. 이곳은 요즘 헬스에 빠져 음식엔 관심이 없고 닭 가슴살만 엄청 먹는 친오빠의 입맛도 사로잡아 지금까지도 무거면옥은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집이에요! 하지만 다른 곳의 냉메밀과 100% 다른 특이한 맛이 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가신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대는 조금 덜고 가셔서 만족감을 더 높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산 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참여하면 식당에서 직접 짠 들기름을 주시기 때문에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참여하는 인원수만큼 주시기 때문에 같은 영수증으로 여러 명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리뷰 작성 후 사장님께 보여드리면 들기름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리뷰를 마무리하며, 식사 중 있었던 일을 잠깐 공유하고자 해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셀프 이용이 원칙인 식당에서는 그를 따라야 하고 그게 싫으면 서빙을 해주시는 곳으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인건비, 회전율, 손님의 불편과 직원의 편의 등 모든 요소를 누구보다도 고려한 후에 세우신 운영 방침일 테니 말이죠. 그런데 식사 중 저희 근처에 계신 분께서 사장님을 불러 셀프 이용에 대한 불만을 엄~~~청!!! 말씀하시더라고요... 물론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바쁜 와중에 그렇게 장시간 동안 사장님을 잡아두시면 다른 손님들께도 피해가 갈 텐데,,, 그리고 불만, 하소연은 괜찮지만 막 가르친다는 투로, 한 수 알려주겠다는 뉘앙스로 다른 손님들 앞에서 사장님께 말씀하시는 건 옆에서 보기에 조금 안 좋아 보였어요... 모두들 맛있게 먹고 기분 좋아지러 외식하는 것일 텐데(적어도 저는 그렇거든요 ㅎㅎ)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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