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 울산광역시 동구 미포 1길 46-17
영업시간: 평일 17:00-21:00 / 주말 16:00-21:00


식당 내부는 굉장히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았어요.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넓어서 다른 지나가며 다른 테이블에 피해줄까 조심하지 않아도 돼서 좋더라고요. 근데, 이 넓음이 식사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단점으로 생각될 줄 몰랐어요 ㅎㅎ
매장 자체가 굉장히 넓은데 입구에 있는 스탠딩 에어컨 한 대만 가동하시고 그 앞에 선풍기 2대, 맨 안쪽 자리(저희가 앉았던 자리) 옆에 2대를 켜놓으셨는데... 선풍기도 회전이 아닌 고정이라 안쪽 자리는 에어컨 사각지대더라고요... 저희 위쪽 천장에 분명 에어컨이 있는데,,,
냉방비 절감 때문에 그러시는 건지... 더운 여름에 에어컨 없이 불판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니 너무 덥고 이럴 거면 집에서 구워 먹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전기세 인상으로 다들 힘드시다지만 진짜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며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게 정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선풍기 바람이라도 오면 좋으려만 그렇게 안 되어 있어서 너무 불편했어요!!!


저희는 4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첫 주문으로는 3, 4인분인 모듬 B 세트(삼겹, 목살, 오겹, 항정, 가브리) 34,990원을 주문했고, 두 번째로는 수제 양념돼지갈비 2인분(1인분 가격: 7,990원), 삼겹살 2인분(1인분 가격: 4,490원) 그리고 껍데기(1인분 가격: 4,990원)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필요한 반찬, 도구 모두 셀프바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구성에는 없던 카레 가루도 있더라고요! 고기에 찍어 먹으니 좋았어요.
우선 저희 가족 모두 완전히 만족했던 것은 딱 하나 콩나물무침이었어요. 새콤 매콤하니(매운맛 거의 없음) 고기의 기름짐을 싹 잡아주고 밑반찬으로 너무 좋았어요.
무장아찌는 진짜 너무! 너무! 매워서 먹지도 못했고, 백김치는 너무 익혀서 쉰 맛 같은 게 나서 먹지 못했어요.
쌈무채는 그 쌈무의 자극적인 맛이 덜해서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쌈무의 순한 버전이랄까 그런 맛이었고 채로 되어 있으니 쌈을 싸지 않아도 고기랑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B 세트입니다. 3,4인분이라기엔 양이 너무 적었어요 ㅎㅎ 가격이 싼 만큼 인분에 대한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라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크게 느끼지 못한 것 같아요!
삼겹살과 오겹살은 육즙이 많이 나오는 한편 조금 질겼고, 가브리살은 처음 느껴보는 퍽퍽함이었어요.... 사실 액젓 옆에 있는 통통한 고기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그것을 더 시킨 건데 맛이 아예 다르더라고요... 아마 저희가 맛있다고 한 고기는 가브리살이 아니었나 봐요 ㅎㅎ
액젓은 보통 액젓 맛이었고 고깃집에서 자주 주는 그런 진득한 맛보다는 약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맛이었어요.




추가 주문한 껍데기와 갈비에요. 마찬가지로 2인분씩입니다.
껍데기는 너무 한방 맛 같은 게 진해서 그 향 때문에 먹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첫 맛은 단데 끝 맛은 되게 떫은 한약 맛이 났고, 양념도 앞뒤로 너무 많이 발려서 구울 때 불판에 양념이 전부 다 묻더라고요... 부산 유명 껍데기 집 가서 먹었던 껍데기가 그리워 시켜봤는데 진짜 주문한 것 중에 정말 최악이었어요. 오죽하면 주문하자고 한 제가 미안해서 억지로 껍데기만 먹었을 정도였어요.
갈비는 껍데기보다는 더 달고 한방 냄새는 없었어요. 그래서 갈비 양념은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된장찌개도 간은 맞는데 맛이 심심하고 밍밍했어요. 그런데 애호박, 무 등 건더기를 굉장히 많이 넣어주시더라고요.
밥 비벼 먹을 때에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우선 재방문 의사는 0%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고기가 그렇게 다른 곳에 비해 맛있다거나 차이점이 없음. 그리고 식사 후 집에 돌아와 배탈에 시달렸음.
- 서비스가 최악임. 소주 시키면 잔이 안 오고 음료 시키면 잔이 안 와서 하나하나 따로 시켜야 함. 게다가 여자 직원분은 가져다줄 때마다 엄청 귀찮음을 온몸으로 티 내심. 그리고 불 담당 남자 직원분은 쉬는 곳도 없어서 손님 테이블 옆 간이 의자에서 눈치 보며 쉬시고 그 더운데 선풍기 하나 없어서 땀을 앞치마에 계속 닦으며 버티셨음.
- 가격이 싸서 그런지 인분에 대한 양이 적어 결국 계산하는 돈은 비싸게 나옴. 보통 고깃집 가면 6~8만 원 정도 나오는데 이날 10만 원 넘게 나왔음.
- 밑반찬 포함, 껍데기, 다른 고기 등 맛있다고 느끼는 게 하나도 없었음.
진짜 살면서 방문해 본 음식점 중에 안 좋은 것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식당인 것 같아요.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이라 다른 분들 입에는 맛있을 수도 있지만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맛도 서비스도 영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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