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구룡성양갈비양꼬치: 울산 남구 양꼬치 맛집(내돈내산 혼밥 후기, 맛, 가격 리뷰)

by 돼지런한 나날들 2023. 8. 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구룡성양갈비양꼬치'에 대해 리뷰하려 합니다!

 

 
구룡성양갈비양꼬치; 울산 남구 화합로 207 2층
운영시간: 11:00-23:50 / 문의처: 0507-1370-2390
※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 없음

 

1층은 훠궈를 판매하고, 2층은 양꼬치를 판매하는 곳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양꼬치 손님은 바로 2층으로 가면 됩니다! 저는 2시 40분 정도에 가서 다른 사람들도 별로 없어 좋았는데 직원분들도 아무도 없으셨어요 ㅋㅋㅋ. 혼밥 가능 여부를 여쭤봤던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거니 한참을 안 받으시다가 3번째에 받으셨어요. 직원분께서 1층에 계속 계셔서 곧 올라가겠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거의 10분 넘어서 올라오셨어요. 그동안 아무 안내도 못받아서 혼자 엄청 방황하고 혼란스러웠어요 ㅋㅋㅋ

 

 

사실 도착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걸었던 이유는 요즘 혼밥 손님을 안 받는 곳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안 그래도 볼 일이 늦게 끝나 너무 배가 고픈데 거절까지 당할까 봐 무서워서 미리 여쭤봤어요. 다행히 금액제라서(최소 양꼬치 20개 이상) 혼밥은 가능하더라고요 ㅎㅎ(전화 너머로 별로 안좋아하시는 티가 나긴 했지만,,, 한숨을 쉬셔서 ㅎㅎ 이날은 꼭 양꼬치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찾아 갔어요!)

 

 

매장은 전체적으로 중국인분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으로 꾸며져 있고, 입구의 카운터 맞은편에 중국 술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식당 구석에 아기 의자도 있어서 아이를 데려오시는 분들은 요청하시거나 가져가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장 전체가 비어있어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를 받았고, 시야가 탁 트인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저는 '양꼬치(12,000원 / 10개), 양갈비(15,000원 / 10개), 음료수(2,000원 / 코카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양갈비, 오른쪽이 양꼬치에요. 서빙해 주시면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을 텐데,,, 말씀 안 해주셔서 한참 메뉴판 보고 다른 그림 찾기 했어요ㅠㅠ

 

 

맛 후기를 적기 전에 서비스 관련해서 잠깐 말씀드릴게요.

일하시는 분이 중국인 직원분이셨는데, 제가 어려 보였는지 양꼬치를 주시면서 "어! 구워 구워. 올려" 이렇게 반말로 말씀하셔서 솔직히 기분이 나빴어요. 그 이후에도 포장이나 다른 걸 말씀드릴 때마다 계속 반말하셔서,,, 정말 기분이 별로였어요.(극존칭을 쓰셔달라거나, 왕 대접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성인으로서 각자의 존재를 존중하자는 의미에요.)

 

반응형
 

또, 그 넓은 매장에 저 혼자 손님이었는데, 곧이어 들어오신 중국 지인분들이랑 엄청 소리치면서 대화하시고 너무 화내는 분위기셔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였고 결국 체했어요. 너무 얘기를 하고 계시니 뭘 달라고 하기도, 뭘 묻기도 너무 힘들었고. 맛은 만족하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다시는 안 갈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어딜 가기 전에 리뷰를 엄청 찾아보고 가는 편인데, 다른 후기 보니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직접 다 구워주셔서 맛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하시고, 밑반찬 등 음식에 대한 설명도 사장님께서 다 해주셔서 그런 설명들도 포스팅에 기재하셨던데, 저는 그런 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체험단도 인플루언서도 아니라서 그랬던 걸까요? ㅠㅠ 정말로 뭐 하나 묻기도 힘들었어요.(하하하)

 

 

그렇게 받은 양꼬치, 엄청 기대했는데! 냉동이더라고요? 0.0

얼음이 다 사각사각 얼어있는 게 눈에 바로 보일 정도였어요. 그래서 한껏 높아진 기대치가 실망으로 조금씩 변해갔어요. 저는 혼자 가기도 했고 원래 천천히 먹는 스타일이라 조금씩 올려 천천히 먹고 싶은데, 직원분께서 화로가 다 꽉 찰 때까지 계속 올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열심히 돌돌돌 구우니, 육즙이 살짝씩 흘러나오면서 고기가 노르스름해지기 시작했어요. 굽는 와중에도 양 비린내나 그런 건 전혀 없어서 고기 질은 괜찮은 것 같았어요!!(냉동이라는 점이 살짝 걸리지만... ㅎㅎ)

 

 

저는 양꼬치 먼저 구워 먹고 양갈비 구워 먹고 싶었는데,,, 직원분께서 다 섞어서 올려버리셔서 그럴 수 없었어요 ㅠㅠ

 

 

 

! 열심히 구운 자 양꼬치를 먹어라 !

 

 

우선 서비스 차원에서는 너무 불만족했고, 냉동고기라는 게 너무 실망스러웠지만 그것이랑 별개로 양꼬치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기름진 것도 너무 눅진한 기름 맛이 아니고 깔끔한 맛이라 술술 넘어갔어요. 다 구워진 양꼬치를 먹으며 다른 익어가는 양꼬치를 또 위로 꼬치를 올려주고, 부지런한 먹방을 찍었어요 ㅎㅎ

 

 

저번에 먹었던 양꼬치집의 쯔란은 평양냉면처럼 생각보다 조금 심심했는데, 이곳의 쯔란은 매콤한 맛과 짠맛이 더 강해서 양꼬치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저는 양고기 러버인데 양의 눅진한 맛보다는 오리고기처럼 깔끔한 맛이 강해서 아주 쪼끔 아쉬웠지만, 양고기 입문자나 초보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당인 것 같아요.

 

 

이제 밑반찬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총 4종입니다!

 

 

저는 사실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음식의 재료나 만드는 과정 또는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그 맛이 더 확 와닿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음식의 이름도 모를 정도로 아무 설명을 듣지 못하고, 물을 여건도 안 되어서 각 반찬의 이름도 몰라요ㅠㅠ

 

왼쪽에 보이는 반찬은 양꼬치를 먹을 때 항상 주는 반찬인데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독오독하고 새콤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의 반찬은 오이와 양배추인데 무채처럼 상큼 매콤 달콤한데 무채보다 조금 더 쿰쿰한 끝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어요.

 

 

이!!! 무채가 진짜 대박이에요!!! 일반 무채보다 더 상큼 달콤해서 정말 입맛을 돋아주고, 양꼬치를 먹다 물릴 때면 입안을 싹~ 게워주는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진짜 무채는 한 통 사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오른쪽 반찬은 땅콩을 소금에 볶은 걸로 첫맛과 끝 맛은 소금의 짭짤함이 느껴지고 중간은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계속 주워 먹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어요!

 

 

진짜 배부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고 개수를 세어보니 7개 먹었더라고요 ㅋㅋㅋ 포장하기가 죄송해서 더 먹으려 안간힘을 써도 3개 더 먹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결국 10개 다 열심히 구워서 포장 요청했어요. 생 꼬치를 중간에 올리고 조금 익은 것은 가로 빼고, 더 많이 익은 건 2층으로 올려두고, 혼자 부산스럽게, 열심히 구웠어요 ㅋㅋㅋ (약간 타이쿤 게임처럼 양꼬치 달인이 된 기분이였어요.)

 

 

포장 요청을 드리면 정말 꼬치만 검정 비닐에 꼬치만 넣어 주십니다 ;;; 다른 반찬을 달라는 요청은 너무 민폐가 될까봐 쯔란만 조금 얻을 수 있냐고 여쭤보고 받아왔어요!!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데워먹었는데 질기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맛있더라고요!

 

 

솔직히 양고기맛은 보통 이상 정도되는 것 같은데, 재방문이나 타인에게 추천할 의사는 없어요 ㅋㅋㅋ

 

이상 울산 남구, 울산고용센터 근처 양꼬치 맛집 리뷰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