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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면 카이센동 맛집 해룸 내돈내산 후기(서면 데이트 장소 추천)

by 돼지런한 나날들 2024. 9. 1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서면 카이센동 맛집 '해룸'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해룸;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35-12
운영시간: 11:30-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라스트 오더: 20:00 / 휴무: 매주 화요일 / 문의처: 0507-1404-9928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맵에서 봤던 멋들어진 호수는... 호수가 아니라 자그마한 목욕탕 같은 수영장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실망스러워서 들어가기도 전에 설렘이 반 정도 떨어진 상태였어요😱.

 

저는 진짜 앞에 폭포가 있는 그런 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초라하더라고요😥.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예약 시 메뉴를 정해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가족이 다 모여 있지 않아서 시간만 예약할 수 없냐고 여쭤봤었어요.

 

그랬더니 전화 예약으로 접수해 주신다고 하셔서 시간만 예약하고 방문해서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카이센동(23,000원), 스페셜 물회(38,000원), 연어 100g 추가(8,000원), 육회 100g 추가(7,000원)'을 주문했어요.

(어머니는 연어 덮밥을 오빠는 육회 덮밥을 주문했지만 제가 먹어본 게 아니라서 생략했어요.)

 

카이센동
연어, 관자, 단새우, 계란 포함 (23,000원)

가장 먼저 소개드릴 메뉴는 제가 주문했던 카이센동이에요.

 

연어 회, 겉면만 살짝 익힌 관자, 단새우 회, 계란, 쪽파가 들어있었고 반찬으로는 생강 절임, 고추 장아찌, 락교, 감태와 날치알 그리고 레몬이 있었어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까만 동그란 것은 팥으로 만든 수제 디저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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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센동에 생각보다 연어의 양이 많지 않아 연어 추가를 주문했어요. 그런데 덮밥에 들어 있는 연어는 뭔가 살짝 수족관 비린내 같은 물 비린내가 나더라고요. 단새우 회도 그랬는데 둘 다 감칠맛이 나다가 갑자기 비릿한 맛이 올라와서 조금 놀랐어요👀.

 

연어 회는 같은 회인데도 카이센동 보다는 추가로 시킨 연어 회가 더더더 맛있었어요. 비린내가 안 나서 감칠맛과 고소한 기름기에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관자는 비린내가 안 났고 겉은 살짝 익혀 불향과 맛이 나면서 속은 야들야들, 말랑말랑 촉촉해서 맛있었어요.

 

설탕이나 꿀을 바른 것도 아닌데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두드러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계란도 어떤 곳들에서만 너무 설탕이 많이 들어가 달기만 해서 다른 음식의 맛을 헤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면 카이센동 맛집 해룸의 계란은 단맛이 훨씬 적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카이센동을 추천까지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실망한 부분도 있고 만족했던 부분도 있어서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막 카이센동 맛집이니 꼭 드시러 가셔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육회와 연어를 추가했잖아요?

 

추가한 것들을 먹기 위해 밥이 부족해서 주문하려 하니 메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원 호출로 여쭤보니 바로 두둑한 한 공기를 담아 주셨어요. 밥 추가는 추가금이 없는 거더라고요👀.

 

이 밥이 진짜 고슬고슬한데 찰지고 씹는 식감이 살짝 있으면서 설익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추가한 따끈따끈한 밥을 꼭 드셔보세요! 손에 꼽는 밥 맛집입니다👍🏻👍🏻👍🏻!)

육회는 우선 정말 신선했어요. 그래서 한입 먹을 때마다 "여기 육회 맛집인걸??"이라고 모든 가족이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육회 덕후라 어딜 가든 육회나 육회 덮밥을 먹는 저희 오빠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추가한 연어 회도 너무 맛있었어요. 카이센동에 있는 연어는 아마 아래에 있는 밥의 열기 때문에 비린 맛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회만 따로 나오니 비린 맛이 하나도 없고 맛있었어요.

 

두께도 두툼한 데다가 감칠맛도 싹 도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스페셜 물회
김, 전복, 새우, 광어, 육회, 연어, 양배추, 계란, 관자 포함 (38,000원)

스페셜 물회는 저희 아버지께서 시키신 메뉴인데 옆에서 야금야금 얻어먹었어요.

 

육수만 있을 때에 한입 했더니 너무 시고 달고 매콤하고 고 자극 그 자체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물회를 먹어보라고 할 때 선뜻 내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육수만 있을 때와 여러 재료가 섞였을 때의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입맛을 돋울 만큼의 새콤달콤함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카이센동의 단새우와 연어에서 비린 맛을 조금 느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육수의 맛으로 그런 것들이 가려져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광어회도 쫀득하고 탱글 하니 퍼석하지 않아 좋았고 육회도 추가 육회처럼 맛있었어요.

다만 1인분이라기에는 조금 많고 2인분으로 먹기에는 부족한 양이에요. 저희는 아침을 거른 채 방문했고 저희 아버지께서 조금 많이 드시는 편인데다가 저와 어머니께 계속 나눠주셔서 완뚝을 했는데요.

 

만약에 혼자 드시려고 하면 진짜 평소에 식사량이 꽤 많으신 분들만 가능할 것 같아요. 가격대도 조금 비싸고 양도 꽤 많기 때문에 연어 덮밥이나 카이센동 하나, 스페셜 물회 하나 이렇게 시켜서 나눠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서면 카이센동 맛집 인 만큼 디저트도 수제로 만드는 거였는데요~ 안내해 주시길 쉽게 얘기하면 팥 푸딩인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직접 팥을 졸여서 양갱처럼 만드신 거고 아래에 보이는 액체는 매실청이에요. 너무 달지 않아 좋고, 더 달달함을 원하시면 매실청을 듬뿍 찍어드실 수 있어요🍫.

 

뭔가 푸딩처럼 찰랑거리기보다는 양갱처럼 딱딱하게 생긴 비주얼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양갱과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갱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 수 있어서 마무리도 좋았어요. 회와 해산물 등 날것들을 엄청 먹으니까 입안에 남는 비린내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마무리로 달달한 양갱과 매실청을 먹으니 속이 좀 진정되고 입안도 살짝 개운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나오는 길에 마주친 장식품도 너무 멋지고,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서면 카이센동 맛집 해룸이었어요. 

인스타에서 폭포를 속지 않고 왔다면 더 만족했을 것 같고, 카이센동 토핑들의 비린내가 없었으면 더 대만족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덮밥은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오빠와 어머니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뭔가 식사를 하러 오기보다는 이자카야처럼 저녁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잔 기울이기 좋은 그런 곳 같아요🍶.

 

전에 친구랑 오려다가 자리가 없고 웨이팅을 웨이팅 하는 줄까지 있어서 못 갔었는데요.

드디어 가봤답니다!! 막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맛집이라고 홍보하고 다닐 수는 없지만 한번 가볼 만한 식당이라고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서면 카이센동 맛집 해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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