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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울산 남구] 숯불의향기: 숯불 닭갈비 소금구이, 숯불 고추장 닭갈비, 뼈없는 목살구이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돼지런한 나날들 2024. 6. 19.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 인생 처음으로 접했던 숯불닭갈비이자, 제 인생 맛집이었던 '숯불의향기'를 소개 드리려 합니다.

 

 
숯불의향기; 울산 남구 팔등로67번길 15-2
운영시간: 16:00-23:00 / 휴무: 1, 3, 5번째 일요일
문의처: 0507-1377-7829

 

 

 
[숯불의향기]

<장점>
- 숯불 향이 진득하게 밴 통실통실한 닭고기가 매력이었다.

<단점>
- 2년 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동이 없다.(맛이 변한 듯...?)
- 주차장이 없다.
-초벌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양이 많거나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비고>
- 맨날 가고 싶다 노래를 불렀었는데 이제 재방문 의사는 없다.

 

 

저희는 4인 가족이 방문해서 '세트 1번(숯불닭갈비 소금 2인분, 고추장 2인분, 41,000원), 숯불닭갈비 소금구이(11,000원) 2인분, 뼈 없는 닭 목살구이(12,000원) 2인분, 계란찜(3,000원), 된장찌개(2,000원), 공깃밥(1,000원)'을 주문했어요!!

 

 

판위에 올려 녹여서 닭갈비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치즈, 파절이, 양파 무침, 샐러드, 구워 먹을 수 있는 가래떡이 밑반찬으로 나왔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숯불닭갈비 소금구이입니다. 제 인생 첫 숯불 닭갈비를 여기서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숯불의향기 맛있다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그렇게 1년 만에 재방문했는데.... 그때 그 감동의 맛이 없어서 너무 실망했어요ㅠㅠ.

 

 

닭갈비는 초벌을 해주시는데, 그래도 빨간 살 부분이 있어 익혀 먹어야 해요. 2~3분보다는 더 오래 구워야 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앞뒤 열심히 돌돌 굴려가며 구워주면 먹을 준비 완료!!

 

 

숯불이다 보니 위처럼 기름에 불이 반응해 불이 확 커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엔 다른 방법이 없어 가장자리 쪽으로 고기들을 피신시키는 게 베스트에요. 원래는 통실통실한 살의 식감이 좋고 숯불 향이 진짜 진득한 데다가 쫄깃하고 담백한 게 끝도 없이 들어가는 마성의 맛이었는데....

 

그 감칠맛이 사라졌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왔을 때보다 양도 적어서 더 많이 시키게 됐던 것 같아요.

 

 

씹으면 기름기가 쫙 나오지만 그게 그렇게 기름지지 않고 감칠맛이 미친 맛...

그리고 기름기가 분명 있는데 다 먹고 나와도 속이 부대끼거나 입안이 느끼하지 않은 맛이었는데...

 

가족들 다 "여기 사장님이 바뀌셨나? 맛이 많이 다르네."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할 정도라 재방문은 안 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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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먹은 메뉴는 숯불닭갈비 고추장입니다.

옛날에 저희 동네에 자연농원이라고 돼지고기를 팔면서 고추장 삼겹살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진짜 맛도리였거든요.

 

그런데 그 집이 폐업을 하고 나서 한 번도 고추장 삼겹살을 못 먹은 거예요... 그런데 이곳에 숯불 고추장 닭갈비가 있어 기대를 많이 했었더랬죠...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이 살짝 있긴 하지만 맵찔이인 제가 먹기에도 맵지 않은 정도로 남녀노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아요.

많이 맵지는 않지만 소금구이에 비해서는 매콤함이 있기 때문에 치즈를 올려먹으면 맛있어요!

 

그런데 치즈 리필도 추가 요금이 있기 때문에... 치즈를 잘 분배해서 먹어야 한답니다~

 

 

그다음으로 먹었던 뼈 없는 닭 목살구이!

사실 이 메뉴는 장독계에서 처음 접해서 매력을 한껏 느꼈던 친구예요. 닭 목살 특유의 부드럽지만 쫄깃한 식감, 다른 부위보다도 더 담백한 맛이 잘 안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실 장독계에 갔을 때 한 판을 시켜 먹은 후 추가 주문으로는 닭 목살만 시켰을 만큼 저희 가족 모두가 입을 모아 맛있어했던 부위인데도...

통실통실함이나 육즙 면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오빠가 주문했던 냉면이라, 저는 한입만 먹어 맛을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기한 점이 있어 냉면도 소개 드리려 해요.

숯불의향기에서는 특이하게 토마토가 올라가 있더라고요~

 

 

된장찌개는 진짜 쁘띠 사이즈라 2명이서 간신히 나눠먹었고,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의 된장찌개 맛이었어요!

그리고 계란찜은 한때 유행했던 폭탄 계란찜처럼 터질 듯 위로 봉긋 솟아있었고, 정말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 인생 맛집이었던 집을 한 번 더 방문했던 것인데...

이제 인생 맛집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보통 블로그 글을 쓸 때면 제가 다녀왔고, 제가 먹었던 음식인데도 사진을 보면서 "아 맛있었지, 또 먹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는 "진짜 인생 맛집이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 너무 아쉽다."라는 생각만 줄곧 했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니 혹자는 숯불의향기가 아직 인생맛집일 수 있고, 다른 분들께는 지금도 영원한 맛집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숯불 닭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직접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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